광진구 중곡동 교실 · 문의 회신 영업일 2일 0237716156

현장 노트 · 2026년 2월 18일

벽 하나 너머로 새는 팬 소리

같은 기계도 복도 끝과 침실 옆벽에서는 밤의 크기가 다릅니다. 교실에서 귀를 벽에 대 보는 이유를 적습니다.

거실 벽에서 한 걸음 떨어진 채굴기와 닫힌 방문

중곡동 교실에 둔 예시 채굴기는 낮에 듣기엔 주방 환풍기와 비슷한 결입니다. 수강생이 놀라는 지점은 음량 숫자보다, 집을 그려 보니 그 소리가 붙는 벽이 옆집 침실이라는 사실일 때가 많습니다.

낮에 괜찮았던 이유가 밤에 깨지는 경우

낮에는 도로와 엘리베이터 소리가 팬을 덮습니다. 밤 11시 이후 복도가 조용해지면 같은 회전수도 두드러집니다. 실습반에서는 기기 옆, 문 닫힌 복도, 그리고 ‘이웃이 잘 쪽’으로 표시한 벽, 세 자리에서 번갈아 섭니다. 측정기 앱은 쓰지 않습니다. 귀가 먼저 위치를 고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.

책장으로 벽을 메우면 소리가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이 있습니다. 책장은 말을 약간 먹지만, 바닥과 천장으로 이어진 진동까지 지우지는 못했습니다. 방문 상담에서 더 자주 권하는 쪽은 책장 뒤가 아니라, 사람이 오래 머무는 머리맡에서 한 걸음 더 떼는 자리입니다.

문을 닫는 습관과 배기의 방향

소음을 줄이려고 작은 방에 기기를 넣고 문을 닫으면, 열은 그 방에 남습니다. 열을 피하려고 문을 열면 소리는 거실로 나옵니다. 이 맞바꿈이 가정 배치의 실제 고민입니다. 수업에서는 둘 중 하나를 정답으로 찍지 않고, 밤 시간에는 어느 문을 닫을지 메모의 첫 줄에 적게 합니다.

견학에서 본 시설은 복도 자체가 기계실이라 이 고민의 결이 다릅니다. 통로 폭과 사람의 동선이 먼저입니다. 집에서는 통로보다 이웃의 수면이 먼저입니다. 같은 팬이라도 적는 문장이 달라지는 이유입니다.

다음 실습반에서는 각자 집 평면의 빈 칸에 ‘밤 11시의 귀’를 표시하는 시간부터 시작합니다. 기계를 더 조용한 모델로 바꾸는 이야기는 그 표시 다음에만 나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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